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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of the Worlds [우주전쟁] - Soundtrack from the Motion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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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Universa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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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of the Worlds [우주전쟁] - Soundtrack from the Motion Picture


작 곡 가 : John Williams

연 주 자 : Various

악 기 : Orchestra

제 작 사 : Universal Music

레 이 블 : Deutsche Grammophon

미 디 어 : CD

수 입 구 분 : 라이센스



1. Prologue (Narration: Morgan Freeman)


2. The Ferry Scene


3. Reaching The Country


4. The Intersection Scene


5. Ray And Rachel


6. Escape From The City


7. Probing The Basement


8. Refugee Status


9. The Attack On The Car


10. The Separation Of The Family


11. The Confrontation With Ogilvy


12. The Return To Boston


13. Escape From The Basket


14. The Reunion (Narration: Morgan Freeman)


15. Epilogue



"우주 전쟁" 오리지널 스코어는 이렇듯 스펙터클과 스릴에서 또다시 신경지를 이룬 스필버그의 영화를 소리로 전환한 독립적인 작품이다. 이 OST는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 스코어로 시작해 엔딩 시퀀스 스코어로 끝을 맺는다. 영화 삽입 순서에 따라 트랙을 배치하고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드라마틱한 구성을 갖춘 셈이다. 그러나 그 이유만으로 모든 OST를 `독립적인 작품`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우주 전쟁" OST는 각 트랙의 테마가 스필버그의 시각적 스펙터클만큼이나 구체적이다. 구체성은 모건 프리먼의 목소리로 내레이션이 삽입된 에서부터 확인된다.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는 아주 작은 세포들의 움직임이 큰 물방울이 되고 그것이 다시 신호등의 빨간등이 되었다가 순식간에 지구가 되어버리는 이미지의 변화를 쫓는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세계에서 신의 눈쯤 돼야 관찰할 수 있는 범위로 대상이 넓어지는 것이다. 이 때 음악은 작은 신디사이저 건반음으로 시작해 스트링과 금관악기, 팀퍼니의 합주로 이어진다. 귀에 잡히는 멜로디는 없다. "우주 전쟁"의 오리지널 스코어는 굉장히 현대적이어서 화음은 시종 깨지고 익숙한 코드 진행은 약에 쓸래도 없다. 8음계가 아닌 12음계를 활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가운데 초반 10분 지점에서부터 외계인의 침공이 시작되는 영화처럼 스코어는 으로 넘어가면서 긴박감과 공포가 심화된다. 팀퍼니와 관악기의 리듬이 가팔라지고 4번 트랙 에서 소름끼치는 절정에 오른다. 로 넘어와야 비로소 아름다운 현악 선율로 이뤄진 감정적인 테마와 함께 숨돌릴 겨를이 주어진다.

스코어를 담당한 뮤지션은 존 윌리엄스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스필버그의 파트너이지만 굳이 예를 꺼내 들자면 윌리엄스는 ‘조스"(1975)로 시작해 "미지와의 조우",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 "마이너리티 리포트", "캐치 미 이프 유 캔"까지를 스필버그와 함께 했다. 스필버그의 이미지 창조 방식과 스토리텔링 방식을 다른 어떤 작곡가들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을 존 윌리엄스는 이번 영화에서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역동성과 "미지와의 조우"의 모호함과 "쥬라기 공원"의 긴장감과 (윌리엄스가 루카스와 작업한) "스타워즈"의 규모로 오리지널 스코어를 만들어 스필버그의 스펙터클을 선명하게 덧칠해주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 전쟁"은 스필버그 영화 최초로 외계인을 나쁘게 그려냈다는 의미가 있지만 주제의식이란 관점에서 더 심오한 것을 따지고 들 만큼 내적 맥락이 풍부한 영화는 아니다. "우주 전쟁"은 영화라는 예술 장르만의 힘, 영화만이 할 수 있는 것-바로 스펙터클의 창조-가 무엇인가를 재확인시켜준 선언문 같은 영화다. 미술도, 음악도, 연극도, 문학도 해낼 수 없는 것을 영화는 할 수 있다고 스필버그가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존 윌리엄스는 그런 영화의 스코어가 시각적 스펙터클에 종속되지 않고 그 자체로 발휘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인가를 들려주었다. ‘우주 전쟁’의 스코어는 적어도 한두 번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들어볼 만한 음악이다(그 이상 반복해 들어도 괜찮다. 지겹기는커녕 들을 때마다 새롭다. 알아 듣고 따라부를 수 있는 멜로디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지와 드라마, 감정의 스펙터클을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독립적인 음악. "우주 전쟁" OST는 영화의 스코어가 어떠해야 하는가 재확인시켜준, 정통적인 방식의 한 차원 높은 답안이다.


작곡가 Williams, John

음반사 Decca